2026 PGA TOUR의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FedExCup 플레이오프 1차전, FedEx St. Jude Championship이 끝났다.
우승은 역시 세계랭킹 1위 **Scottie Scheffler(스코티 셰플러)**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한국 골프 팬들에게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김시우가 단독 2위, 임성재가 공동 5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김주형까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Championship으로 향하게 됐다.
특히 탈락권에서 출발했던 임성재의 반전이 돋보였다.
셰플러 우승… 김시우는 단독 2위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Scottie Scheffler였다.
셰플러는 TPC Southwind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김시우는 최종 단독 2위를 차지하면서 시즌 내내 보여준 꾸준한 경기력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갔다.
그 결과 FedExCup 순위도 플레이오프 시작 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이제 단순히 TOUR Championship 진출을 걱정할 위치가 아니라 FedExCup 최상위권 경쟁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임성재, 53위에서 40위로 극적인 생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극적인 선수는 임성재였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를 FedExCup 53위로 시작했다.
1차전이 끝난 뒤 상위 50명만 BMW Championship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대회 시작 당시에는 사실상 탈락권에 있었다.
그러나 임성재는 FedEx St. Jude Championship에서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FedExCup 순위가
53위 → 40위
로 무려 13계단 상승했다.
단 한 번의 대회에서 시즌을 연장한 셈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74타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BMW Championship 진출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달성했다.
김주형도 26위로 BMW Championship 진출
김주형(Tom Kim)도 무난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김주형은 FedExCup 26위로 BMW Championship에 진출한다.
현재 순위만 보면 김시우보다 다음 단계 진출 경쟁이 치열하지만, 동시에 최종전인 TOUR Championship 출전권인 Top 30 안에 들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BMW Championship에서 현재 위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선수 3명, 1차전에서 상금만 총 329만 달러!
이제 공식 상금 배분이 나왔다. 2026 FedEx St. Jude Championship 총상금은 US$20 million이고,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상당한 상금을 받았다.
| 선수 | 최종 순위 | 상금 |
| 🇰🇷 김시우 | 단독 2위 | US$2,160,000 |
| 🇰🇷 임성재 | 공동 5위 | US$760,000 |
| 🇰🇷 김주형 | 공동 12위 | US$369,571 |
세 선수의 상금을 합치면 US$3,289,571, 약 329만 달러다.
특히 김시우는 우승한 Scottie Scheffler의 $3.6 million 다음으로 많은 $2.16 million을 받았다. 단 한 대회에서 200만 달러를 넘긴 대단한 성과다. 이번 상금을 포함해 김시우의 2026 시즌 공식 상금은 $9,610,944까지 올라갔다.
1차전의 재미있는 기록들
이번 1차전은 그냥 “셰플러 우승, 한국 선수 선전” 정도로 끝내기에는 재미있는 기록이 꽤 많다.
- 셰플러의 8타 차 압승: 최종 -17로 김시우(-9)를 8타 차로 제쳤다. 3라운드까지는 2타 차였는데 마지막 날 66타를 치며 완전히 벌려버렸다. PGA TOUR 통산 21승, 2026시즌 2승째다.
- 코스레코드 타이 61타: 셰플러는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TPC Southwind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결국 이 라운드가 우승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 타이거 우즈의 통산 상금 기록이 코앞: 우승상금 $3.6M을 받은 셰플러의 PGA TOUR 통산 상금이 약 $119.96M으로 올라갔다. 타이거 우즈의 역대 1위 기록 $120.999M과 불과 약 $1.04M 차이다. 그래서 BMW Championship에서 약 100만 달러 이상을 받으면 타이거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 김시우의 시즌 11번째 Top 10: 이번 단독 2위로 김시우는 2026시즌 Top 10을 11번 기록했다. 우승 없이도 FedExCup 4위까지 올라온 이유가 바로 이런 엄청난 꾸준함이다.
- 임성재가 유일하게 탈락권 밖→진출권 안으로: 대회 전 FedExCup 53위였던 임성재가 40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기존 Top 50 밖에 있다가 BMW 출전권 안으로 새로 들어온 선수가 임성재였고, 반대로 Keith Mitchell이 49→51위로 밀려났다.
- Jordan Spieth 시즌 종료: Spieth는 대회 전 진출 가능성이 있었지만 최종 FedExCup 52위가 되면서 BMW에 가지 못했다. Max Homa, Shane Lowry, Corey Conners, Brian Harman 등도 함께 탈락했다.
- Rory McIlroy의 뜻밖의 66위: 세계랭킹 2위 McIlroy는 무려 +8, 68명 중 66위에 그쳤다. 본인도 경기 후 스윙이 원하는 수준과 너무 멀다고 인정했다. 그래도 기존 FedExCup 포인트 덕분에 13위로 BMW에는 진출했다.
- 그리고 홀인원도 하나 나왔다. 독일의 Matti Schmid가 2라운드 TPC Southwind **4번 홀(Par 3)**에서 생애 PGA TOUR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3명의 현재 FedExCup 순위
FedEx St. Jude Championship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선수 | 1차전 후 FedExCup 순위 | 2차전 상황 |
| 김시우 | 4위 | TOUR Championship 진출 매우 유리 |
| 김주형 | 26위 | Top 30 사수 필요 |
| 임성재 | 40위 | Top 30 진입 필요 |
세 선수 모두 BMW Championship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이제부터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제 50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든다
FedExCup 플레이오프는 매 대회마다 살아남는 선수가 줄어드는 방식이다.
1차전 FedEx St. Jude Championship
→ Top 70
2차전 BMW Championship
→ Top 50
최종전 TOUR Championship
→ Top 30
이번 1차전이 끝나면서 20명이 탈락했고, BMW Championship에는 FedExCup 상위 50명만 출전한다.
그리고 BMW Championship이 끝나면 다시 20명이 탈락한다.
상위 30명만 시즌 최종전인 TOUR Championship에 갈 수 있다.
2차전 전망
전망① 김시우 — 이제는 ‘지키는 경기’
현재 4위 김시우는 세 선수 가운데 가장 여유가 있다.
BMW Championship에서 극단적으로 부진하지 않는다면 Top 30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오히려 관심은 최종전에 몇 위로 진출하느냐다.
김시우는 이번 2위로 현재 PGA TOUR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임을 다시 보여줬다.
BMW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FedExCup 최상위권을 유지한 채 TOUR Championship에 들어갈 수 있다.
전망② 김주형 — Top 30을 지켜야 한다
26위 김주형은 조금 다르다.
현재 TOUR Championship 진출권인 Top 30 안에 있지만 컷라인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BMW Championship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면 30위 밖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Top 10이나 Top 20 정도의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김주형에게 BMW Championship은 사실상 Top 30 사수전이다.
전망③ 임성재 — 또 한 번 올라가야 한다
임성재는 상황이 가장 명확하다.
현재 40위이기 때문에 지금 그대로라면 TOUR Championship에 갈 수 없다.
BMW Championship에서 최소 10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려 Top 30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1차전에서도 53위에서 40위까지 올라온 만큼 또 한 번의 반전이 필요하다.
특히 임성재는 그동안 TOUR Championship에 꾸준히 출전해 온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BMW Championship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끈다.
마무리
이번 1차전을 한국 선수 관점에서 정리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다.
김시우 — 단독 2위, FedExCup 4위
김주형 — FedExCup 26위, Top 30 유지
임성재 — 공동 5위, 53위에서 40위로 극적인 상승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선수 3명 모두 BMW Championship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욱 재미있다.
2차전에서는 50명 가운데 다시 20명이 탈락하고 단 30명만 TOUR Championship으로 향한다.
현재 위치를 놓고 보면 세 선수의 목표도 분명하다.
김시우는 지키는 경기, 김주형은 버티는 경기, 임성재는 올라가야 하는 경기다.
과연 세 명 모두 최종전 TOUR Championship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번 주 BMW Championship을 지켜봐야 할 또 하나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